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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서울대 의대 연구팀 “거리두기 규제 효과 소멸”

2021-08-23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부가 이렇게 방역 체제 전환까지 검토하는 것은, 현행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실제로 그런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한 서울대 의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, 거리두기 규제가 시민들의 이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허욱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서울 성북구청 공무원] <br>"출입자 명부 작성 다 하고 계세요? (네.) 환기나 소독도 잘해주고 계시고요?" <br> <br>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7주째 접어들면서 구청 공무원들이 안내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끝이 보이지 않는 거리두기에 신경전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[조원재 / 서울 성북구청 위생과] <br>"저희한테 화를 내시는 경우도 있어요. 기간이 많이 길어지니까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." <br> <br>그런데 현장의 어려움과 달리, 거듭되는 거리두기 규제가 실제 이동량 감소에 갈수록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국내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<br>코로나 대유행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됐는데, 구글의 위치기록 데이터 등을 통해 이 시기 사람들의 이동량을 비교했습니다. <br> <br>1·2차 코로나19 유행 때는 거리두기 조치 이전보다 이동량이 감소했지만 3차와 이번 4차 때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에는 오히려 공원 지역의 이동량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홍윤철/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] <br>"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올라갔지만, 이동량 감소에는 큰 효과가 없는 상태여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은 거의 소멸해 간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." <br><br>그보다는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보름 전에 이미 카페와 상점으로 향하는 발길이 줄었습니다.<br> <br>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내리기 이전에 시민들이 스스로 판단해 이동을 줄인 겁니다. <br> <br>연구진은 코로나 확산세를 잡으려면 거리두기보다 밀접접촉자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허욱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허욱 기자 wookh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이기상<br /> 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 자료출처 :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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